미국 배당주에 투자를 시작하기 전, 저보다 앞서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이 남겨준 여러 가지 조언들 중에 한 가지 제 머리에 남아있는 것이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는 성장주 투자보다 상당히 지루하다. 하지만 그 투자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지루함의 정도를 줄일 수 있다'였으며,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방법 중에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매 년 혹은 매 월 지급받는 배당금에 대한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조금씩 달성해가며 재미를 느껴보라는 것입니다. 그 조언대로 처음 소액 중의 소액으로 배당주 투자를 시작하면서, 제가 세웠던 첫 번째 목표는 15.4%의 배당 소득세를 제외한 금액으로 월 10달러를 배당금으로 받아보자였습니다.
2020년 2월 달에 그 목표를 달성할 뻔했습니다. 2월 MAIN의 특별 배당금까지 포함해서 세 후 금액으로 목표인 10$에 0.08$ 모자른 9.82$의 배당금을 지급받은 이후 아직까지 목표였던 10$ 배당금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5월이 끝나지도 않은 2020년 5월의 2주 차인 현재까지 지급받은 배당금의 총합이 자그마치 10.9$를 달성하고야 말았습니다.
오늘은 그 2020년 5월 2주 차(4~8일)의 기록입니다.
[다음 글 준비하는 동안 잠깐 보고 가실게요]
아주 즐거운 5월입니다. 5월이 어린이나 부모님, 선생님들이 즐거운 달인 줄 알았더니 미국 배당주 투자자인 제게도 즐거운 달이 되어줬습니다. 이제 5월의 시작인데 2주 차가 끝나는 8일까지 10.9$의 배당금이 지급되었으니, 5월이 끝나는 날엔 얼마가 더 들어오게 될지 기대가 크네요. 일단 배당금 지급 안내 문자 내용과 지급된 배당금 내역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지급일 | 티커 | 배당금 |
2020. 05. 04 | MO | 7.44$ |
2020. 05. 04 | T | 1.77$ |
2020. 05. 04 | GAIN | 0.24$ |
2020. 05. 06 | GAIN | 0.24$ |
2020. 05. 06 | T | 0.44$ |
2020. 05. 06 | SPHD | 0.14$ |
2020. 05. 08 | MAIN | 0.93$ |
합계 | 10.9$ |
크... 다시 봐도 어마어마 합니다. 배당금 지급 내역 중간에 GAIN과 T 주식의 배당금이 다른 날짜에 입금된 이유는 삼성증권에서 지급한 배당금과 키움증권에서 지급한 배당금이 서로 다른 날짜에 입금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조만간 삼성증권에서 키움으로 전체 미국 시장에 대한 보유 주식을 옮기려고 하는데, [증권사 주식 이동 관련된 내용도 실제로 이동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을 블로그에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증권사 이동 방법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5월 한 주에 10$를 넘어서는 제 나름의 '대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5월은 MAIN과 SPHD, T, GAIN 외에도 2, 5, 8, 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주가 스타벅스와 프록터 앤 겜블, 에브비 그리고 소중한 월 배당주 리얼티 인컴까지 남아있습니다. 5월에 지급되는 배당금은 10$를 넘어서 2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두근두근 기대해보는 중입니다.
5월에 지급되는 최고 배당금의 주인공은 7.44$을 기록한 알트리아(티커: MO)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원래 MO 주식은 배당금 지급월이 1, 4, 7, 10월에 해당하는 분기 배당주입니다. 하지만 2020년 2월 27일에 배당 관련 선언이 진행됐는데 그 선언 때 알트리아 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일이 4월 30일로 결정되었습니다. 거기에 저는 한국 증권사를 이용해서 MO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4/30에 배당금이 지급된다 하더라도 이용하는 한국의 증권사의 검증 등의 과정으로 인해 2020년 4월 30일이 아닌 2020년 5월 4일에 MO 주식의 배당금이 지급된 것입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1, 4, 7, 10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MO 주식의 배당금이 5월 배당금 내역에 포함돼버리는 한국 배당투자자에게는 생각보다 흔한 일이 일어났네요. 심지어 5월에 지급된 가장 큰 금액의 배당금의 주인공이라니...
[잠깐 글 작성하는 힘을 좀 얻어보겠습니다.]
이렇게 5월 2주 차는 미국 배당주 투자 초기에 목표했던, 월 배당금 10$라는 생각보다 높은 목표를 '생각보다' 빨리 이루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5월 3~5주 차에도 배당금이 또 얼마나 들어오게 될지 스스로 흐뭇하게 기대하고 있네요. 이렇게 작게나마 목표를 설정하고 배당 투자를 진행하다 보니 확실히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배당주 투자 또한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징검다리 같은 포인트가 없으면 아무래도 지루할 수밖에 없는 배당주 투자가 더욱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배당주 투자를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저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만의 Check Point를 설정해서 하나하나 이뤄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하나하나 이루다보면,
목표한 경제적 은퇴에 다다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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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기록 :: 언제나 든든한 MAIN과 이상한 배당금 (20년 4월 4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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