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국 주식 시장을 대상으로 '배당주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금액이 다른 분들처럼 막 천만 원, 1억 원 같이 큰돈으로 투자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 블로그의 각종 글들을 보시는 데 있어서 재미? 혹은 약간의 짜릿함?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저 또한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1년을 기준으로 매 분기 지급되는 배당금 중 가장 높은 금액이 분기 배당주 알트리아(MO)의 7.14$이니, 한국이나 미국 주식 시장에서 소위 단타나 스켈핑 등의 용어로 불리는 방식의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는 돈처럼 보이지도 않는 작은 돈으로 투자를 한답시고 시간을 허비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보며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겠습니다. 하루하루 이러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꾸준히 투자금을 투입하다보면,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는 다달이 10만 원~50만 원의 배당금을, 또 더 먼 미래에는 100만 원 / 3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으면서 나름의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을 저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현재 이 투자를 멈출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위로? 아... 아니 응원이 필요합니다.]
글의 서두부터 참 멀리도 나갔다 왔습니다. 돌아와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큰 금액의 배당금은 아닙니다. 여러 기업에서 배당금을 지급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배당을 주고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한 기업이기도 하고 요즘은 특히나 클라우드 산업을 기초로 기업의 매출이 극대화되고 있어서인지,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유독 두드러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MSFT)에서 소액 투자자에게 그에 걸맞은 소액의 배당금을 지급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배당금이 들어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요즘 특히나 주가 상승까지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는 곱디고운 기업이기 때문에 더 매수하기 부담스러워졌다는 격한 단점이 생기긴 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몇달을 봤는지 모르겠는 제게 MSFT만큼 고마운 기업도 없습니다.
지급일 | 티커 | 배당금 |
2020. 06. 12 | MSFT (삼성) | 0.87$ |
합계 | 0.87$ | |
누적 배당금 | 58.79$ |
1개 기업에서 들어온 1달러도 안되는 배당금이라 이 글을 통해 적고 있는 게 맞는 일인가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이기 때문에 이 기분을 이기고 마저 적어놓겠습니다. 자~ 2020년 6월 2주 차에 제가 운영하고 있는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에 2주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MSFT)에서 그에 따른 배당금 세후 0,87$를 지급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누적 배당금의 총액은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58.79$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지급된 MSFT의 배당금 0.87$는 지급 당일 원/달러 환율 1203.7원을 기준으로 1,047원이네요. 아주 웃기지도 않는 잔돈 일지 모르겠지만, 저의 노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매 분기 지급되는 배당금이기 때문에 제겐 참 소중합니다.
예상하기로 2020년 6월에 총 지급되는 배당금까지 합산하면 누적 배당금이 65$ 정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투자금액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주식을 매수할 때마다 가장 가까운 배당락일과 현재 적정 주가 등을 신경쓰며 매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매월 약 10$ 정도의 세후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략 12,000원 정도의 돈이 이지만 이 또한 새로 투입되는 투자금과 합쳐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니, 시간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마법이라 불리는 '복리의 마법'을 제 힘으로 직접 경험해보겠습니다.
복리의 마법,
꼭 이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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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기록 :: 6월의 첫 번째 배당, GAIN / IVZ / SPHD (2020년 6월 1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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