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에서 배당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이 블로그의 운영자 C-Ker입니다. 제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고 미국 내 자산운용사 중 각종 ETF를 운영하고 있는 이름깨나 날리고 있으며, 3월, 6월, 9월, 12월에 각각 배당금을 지급하는 금융 섹터의 '분기 배당주'인 인베스코 (IVZ, Invesco. Ltd)에서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고 대처하셨겠지만), 배당컷이 발생했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APLE와 같이 기존의 배당금을 지급하던 기업에서 특정 사건으로 회사의 자금 여력이 없어 배당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 '배당컷'은 아닙니다. 기존 1주 당, 0.31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해오던 IVZ가 이번 2020년 6월 3일 지급한 배당금이 0.155달러를 지급하면서 배당금을 자그마치(그리고 정확히) 50% 삭감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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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를 시작한 것이 2019년 10월인데, 배당주 투자를 시작한지 9개월 만에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40%를 기록해보기도 하고, APLE의 배당컷을 당해보기도 했고, 이번엔 IVZ의 50% 배당 삭감까지... 배당주 투자를 진행하면서 겪어볼 수 있는 부정적인 경험은 투자 시작 1년도 되기 전에 다 겪어보는 것 같네요. 투자 햇병아리의 정신력을 어디까지 끌어올려 줄 생각인지, 여전히 감도 오지 않습니다.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흔들리는 정신을 다잡고, 투자할 새로운 기업들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 오늘 딱! 그 마음에 드는 기업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제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관련 내용을 올려놓으려고 들어가 봤는데, 실제로는 6월 4일에 지급된 인베스코의 줄어든 배당금을 발견했고, 과거 배당금과 차이가 많이 있어서 의아한 마음에 Seekingalpha.com에 들어가 Dividend History를 확인해봤더니 50% 배당 삭감이라는 어마어마한 소식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됐네요. 그것도 한 달이 넘게 지난 6월 3일 배당금인데, 그걸 7월 9일인 오늘에야 확인했으니... 제 스스로도 참 이렇게 한심할 수 없습니다. 소액으로 투자하니 더 신중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건데, 매달 매주 배당금이 일단 들어는 오니, 정신 못 차리고 신났었나 봅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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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키움증권에서 3월과 5월에 각각 매수한 IVZ 주식은 심히 저렴하게 매수한 상태라서 그 자체로는 수익을 내고 있는 중이지만, 기존의 삼성증권에서 매수한 주식들까지 포함하면 -35.78%로 아무리 코로나 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금융 섹터 주식이라지만, 꽤나 타격이 큰 수익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APLE처럼 배당컷은 아니니 쓰린 가슴 부여잡고 주가 회복을 기대하며 계속 가져갈까?'와 '그걸 기다리는 것보다 현재 상황이 더 나은 기업에 투자하여 손실을 만회해볼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고민은 오늘, 내일 중으로 끝내고 내려지는 결정을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야겠습니다.
이번 사건은
스스로 안일하고 멍청했네요.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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