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매수 기록 6 :: 망하지 않을 것 같은 기업을 사자 !! KO / ABBV / O

양평에서 본 손에 닿을 것 같은 구름

 

드디어 6번째 매수 기록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매 월 소액의 투자금으로 1달 내내 정보를 찾아보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하락장이 시작된 것 같아 정말 정말 기쁜 마음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기업의 주식을 하나하나 주워 담는다는 마음으로 이번 달은 소액이고 소량이긴 하지만 매수 버튼을 참 많이도 클릭했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미국 배당주 투자를 시작하면서, 왜 이렇게 주가가 비싼 것 같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꽤 오랜 기간 동안 강세장을 달려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얼마 전에 야후 파이낸스 뉴스 기사를 통해 접한 이후 엄청나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 상승장을 겪었으니, 기업의 값어치를 넘어서는 주가가 되어서 제가 보기에도 높은 수치를 보이게 된 것이었죠.

 

그렇지만 코로나 19의 여파로 중국, 한국, 일본, 유럽 등등 세계 여러 나라에 피해가 속출하는 이유로 주식 시장이 점차 하락장에 접어들면서 그 높았던 주가가 빠르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지금이다!!' 싶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더 떨어질 수도 생각보다 깊은 하락장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매 월 적립식 매수를 진행하는 배당주 투자자로서 이번 달엔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여기가 아마...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 외곽일거에요 - 결론, 유럽입니다.

 

 

 

종목	티커	수량
AbbVie Inc	ABBV	3
The Coca-cola Company	KO	2
3M	MMM	1
Altria Group	MO	4
Realty Income Corporation	O	1
AT&T	T	1
Gladstone Investment	GAIN	1

 

 

엄청나죠?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 주식 시장에서 그 순간의 제가 조금은 흥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한다면 조금 더 하락했을 때 추가 매수할 총알을 남겨놔야 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이 글을 쓰는 지금에 와서 들기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전량 매수 버튼을 눌러버린걸... 이 경험과 후회를 발판으로 다음에는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조금 더 냉정해져서, 조금 더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해서 투자금액의 일부를 남겨놓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를 다짐해봅니다.

 

 

돌아와서,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된 3개의 기업을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미국의 유명한 제약사 AbbVie Inc (에브비, ABBV - 2, 5, 8, 11월 분기 배당주)입니다. 제약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지만, 제가 확인한 바로는 개인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 및 수술에 사용하는 전문적인 의약품에 대한 기술 개발을 하는 탄탄한 기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도 훌륭하고 현금 흐름도 의외로 상당히 좋았습니다. 심지어 배당률이 5%대를 기록하고 있고, 배당 성장을 6년 동안 하고 있으며, 5년 평균 배당 상승률이 20%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고 있어서 요즘 미국 배당주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 자주 언급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Realty Income Corporation (리얼티인컴, O - 월 배당주)입니다. 이 기업은 제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Apple hospitality REIT (애플하스피털리티 리츠, APLE - 월 배당주)처럼 부동산을 갖고 사업을 하는 'REIT (리츠)' 기업입니다. 하지만 APLE와는 비교도 안될 현금 흐름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내 1등 리츠 기업이 아닐까? 싶은 더욱이 탄탄한 회사입니다. 상위 20개 클라이언트 목록을 보면, 세븐일레븐, 페덱스, 월마트, 홈디포 등 미국에서 이미 탄탄한 기업으로 손꼽히는 기업이 세입자로 들어와 있기 때문에 탄탄한 현금 흐름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배당률은 3%에 26년 동안 배당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과거 5년 배당 성장률은 4%로 물가상승률을 이겨주며 안정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가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바로 The Coca-cola Company (코카콜라, KO - 4, 7, 10, 12월 분기 배당주)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뿐만아니라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엄청난 기업이죠. 워런 버핏이 하루에 5~6개를 마신다고 할 정도로 즐겨마시는 기업의 이름이나 제품명인 코카콜라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음료에도 꽤 많은 음료의 상표 뒤에 Coca-cola Company가 적혀있다는 것은 조금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런 음료들이 미국과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코카콜라의 제품이 뻗어나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의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등에서 제공하는 음료도 이 기업의 제품입니다. 덕분에 재무제표는 말할 것도 없고 배당률은 3%, 배당 성장률은 5년 평균 5.57%, 배당 성장 기간은 자그마치 57년을 기록하고 있는 배당킹의 지위를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한 여름의 제이드가든, 좀 정리가 안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위처럼 사지 않을 이유가 없는 3개의 새로운 기업과 기존의 보유하고 있던 검증된? (Gladstone 넌 빼고) 4개의 기업의 주식을 포함해 총 7개 기업의 주식을 각각 매수했습니다. 3월에 매수한 주식을 포함해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	티커	수량	배당 방식
Altria Group	MO	9	분기 배당 (1/4/7/10)
AT&T	T	4	분기 배당 (2/5/8/11)
Starbucks	SBUX	3	분기 배당 (2/5/8/11)
Procter&Gamble	PG	1	분기 배당 (2/5/8/11)
AbbVie Inc	ABBV	3	분기 배당 (2/5/8/11)
Invesco Ltd	IVZ	7	분기 배당 (3/6/9/12)
3M	MMM	3	분기 배당 (3/6/9/12)
Microsoft Corporation	MSFT	2	분기 배당 (3/6/9/12)
The Coca-Cola Corporation	KO	2	분기 배당 (4/7/10/12)
Main Street Capital	MAIN	13	월 배당
Apple Hospitality REIT	APLE	14	월 배당
Gladstone Investment	GAIN	4	월 배당
Realty Income Corporation	O	1	월 배당

 

 

 

3월에 추가 매수한 기업은 기업명에 붉은색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기존 보유한 기업의 주식 중에 절반에 가까운 기업을 추가 매수했으며, 3개의 기업은 포트폴리오에 추가 편입되었습니다. 그중에 The Coca-Cola Corporation (코카콜라, KO - 4, 7, 10, 12월 분기 배당주)는 분기 배당이지만 배당금 지급월이 조금 특이합니다. 3개월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일부 동일하지만 1월이 아닌 4월에 그 해 첫 배당금을 지급하며 4, 7, 10월 그리고 마지막 배당금은 3개월이 아닌 2개월 차이인 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특이한 배당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KO 주식을 좋은 가격에 매수한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 특이한 배당금 지급 구조를 갖고 있어서 제 포트폴리오에 1월 배당금이 다른 달에 비해 적어지는 아주 사소한 균열이 생겨버려서 매 월, 이 구멍을 어떻게 메워나갈지 즐거운 고민을 하게 생겼습니다.

 

 

모든 투자금을 한 번에 쏟아붓는 짓은 멍청한 짓이다.

- 분산 투자의 중요성 허허...

 

 

[과거 매수 기록]

C.ker의 주식 투자, 그 첫 번째 매수 기록
미국 월배당주 만들기, 그 두번째 매수 기록 - IVZ, APLE
미국 월배당주 만들기 그 세 번째 매수 기록 - MO / GAIN / SBUX
미국 월배당주 만들기, 그 네 번째 매수 기록 - MMM / PG / T
배당주 매수 기록 5 :: 아는 기업을 매수해보자 ! MSFT / MMM / 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