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던 10년 주기 Big Bear Market 즉, 하락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등 거의 모든 국가의 주식 시장에서 5%에서 10%가 넘는 큰 폭의 하락이 발견되고 매일 뉴스에 주식 시장 관련 내용들이 거론되면서 모두가 인정하는 대세 하락장으로 시장의 판도가 바뀌어버렸습니다. 때문에 한국의 주식 시장은 그야말로 Panic 그 자체를 보여주는 듯이 엄청난 각도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스피 (KOSPI), 코스닥 (KOSDAQ) 또한 하방 지지선이 무너지며 고꾸라지기 시작했네요.
믿음직한 기업의 주가 하락이 '즐거운 세일 기간'이라 생각해야 한다 혹은 '부를 얻으려면 공포에 투자할 줄 알아야 한다'는 여러 선배 투자자들의 말을 믿고 제 나름의 투자를 진행하는 중이지만, 처음 겪는 높은 폭의 하락장을 눈으로 직접 보고 있자니... 왜 주식 투자가 심리 게임이라는 소리가 나오는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겪기 전에 상상했던 것보다 실로 엄청난 공포가 느껴지더라고요.
저 어마어마한 각도 보이시나요? 주식 시장이 운영되는 평일 5일 만에 일어난 일로 적은 폭으로 하락한 주식은 3~4년 전, 큰 폭으로 하락한 주식의 경우 13~15년 전의 주식 가격으로 돌아간 기업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Apple Hospitality REIT (애플 하스피털리티 리츠, APLE - 월 배당주)와 Gladestone Invsetment (글레드스톤 인베스트먼트, GAIN - 월 배당주)의 경우 장 시작은 두 자릿 수로 시작했으나 한 주의 주식 시장이 마감되면서 한 자릿 수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APLE, GAIN 뿐만 아니라 제 포트폴리오에 속하건 그렇지 않건, 미국의 거의 모든 기업의 주가가 평균 7~10% 하락하는 명장면(응???)을 보여준 한 주였습니다. 5일 동안 어제는 10% 급락했다가 오늘은 7~8% 급등하는 것을 반복하는데, 살면서 이런 롤러코스터를 타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종목 | 수량 | 평균 매수가 | 3/13 종가 | 수익률 |
MO | 9 | 45.31 | 40.07 | - 11.56% |
T | 4 | 37.41 | 34.47 | - 7.85% |
SBUX | 3 | 87.25 | 69.92 | - 19.86% |
PG | 1 | 124.5 | 114.07 | - 8.38% |
ABBV | 3 | 85.8 | 85.37 | - 0.50% |
IVZ | 7 | 16.27 | 10.8 | - 33.64% |
MMM | 3 | 162.95 | 141.68 | - 13.05% |
MSFT | 2 | 171.21 | 158.83 | - 7.23% |
KO | 2 | 54.15 | 48.47 | - 10.49 |
MAIN | 13 | 42.32 | 28.18 | - 33.41% |
APLE | 14 | 16.17 | 9.15 | - 43.42% |
GAIN | 4 | 21.06 | 9.55 | - 54.65% |
O | 1 | 72.11 | 71.92 | - 0.26% |
수익률 합계 | - 18.49% | |||
배당금 합산 수익률 | - 17.50% |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정리하니 실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엄청난 마이너스 수익률인 것 같네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마이너스 54%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못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엄청난 하락장입니다. 가장 최근 매수한 The Coca-cola Company (코카콜라, KO - 4, 8, 10, 12월 분기 배당주)와 AbbVie Inc. (애브비, ABBV - 2, 5, 8, 12월 분기 배당주), 그리고 Realty Income Corporation (리얼티인컴, O - 월 배당주)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들어서버렸습니다.
제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한 주식들이 -0.26에서 -10%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여주는 게 그 전, 하~~안참 Bull Market (상승장)에 매수한 나머지 10개 기업의 주식은 오죽하겠습니까 허허. 그래도 생각보다 잘 방어해주고 있는 -7.23%의 Microsoft Corporation (마이크로소프트, MSFT - 3, 6, 9, 12월 분기 배당주)와 -7.85%를 기록하고 있는 AT&T (에이티앤티, T - 2, 5, 8, 11월 분기 배당주) 그리고 -8.28%를 기록 중인 Procter&Gamble (프록터앤겜블, PG - 2, 5, 8, 11월 분기 배당주)만이 마이너스 한 자릿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고, 그 외 나머지 기업들은 정녕 이렇게 처참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든 모습입니다.
요즘 주식 시장을 보면 스릴을 넘어 공포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하락장과는 다르게 금융 위기가 아니라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발생한 사이드 이펙트 (라고 하기엔 너무 직접적..이기도 하고...)이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 거기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 전세계 주식 시장에 만연한 투자자의 Panic도 빠르게 가라앉지 않을까 긍정적인 예상도 한번 남겨봅니다.
이 하락장이 수렴되어 다시 상승장으로 변하기 전에 얼른 투자금을 모아서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마음에 담아둔 주식을 1주라도 더 주워 모으고 싶은 마음이지만, 안타깝게 남겨놓은 투자금이 바닥이라, 조금 남은 투자금으로 다음 주쯤 1~2주 정도 매수하는 것으로 위안 삼고, 4월에 충전되는 투자금으로 그 상황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을 매수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주식은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무모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망하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총알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조금씩 남겨두는걸로 !!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 이전 결산 내역]
미국 배당주 투자 :: 19년 연말결산 (시작치고 굉장히 순항 중)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1주(1~3일) 주간 결산 (새해 첫 결산 !!)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2주차 결산 (느낌이 쎄하다?)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3주차 결산 (주가가 올라서 좋기는 한데...)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4주차 결산 (미국 주식, 연이은 상승장의 끝?)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5주차 결산 (상승장의 꼭짓점을 넘어)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1주차 결산 (슬슬 하락장의 느낌이 온다)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2주차 결산 (아주 살짝 반등 !!)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3주차 결산 (간신히 버티는 중)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4주차 결산 (대환장 파티의 서막)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3월 1주 차 결산 (불안이 증폭되는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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