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0년 2월 4주 차) 저의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투자 시작일자를 기준으로 배당금 합산 수익률 -11.39%를 기록하며 마무리했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의 S&P 500 지수의 변동은 고작 - 0.85%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으며 어마어마한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말 엄청난 격차를 벌리며 마이너스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 포트폴리오가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왜 그럴까요? 제 생각으로는 S&P 500에 속한 미국 기업들 + 그 기업들이 지수 속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체 기업과 그 비율이 서로 어마어마하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성장주'의 대표주자들인 Apple Inc (애플, AAPL - 2, 5, 8, 11월 분기 배당주)을 비롯한 Alphabet Inc (알파벳, GOOG - 성장주), Facebook Inc (페이스북, FB - 성장주), Amazon.com, Inc (아마존, AMZN - 성장주) 등의 시총 순위권 기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매수하고 싶지만, 투자금이 확실히 부족합니다.) 다행인 것은 현재 시총 1위 Microsoft Corporation (마이크로소프트, MSFT - 3, 6, 9, 12월 분기 배당주) 하나는 귀엽지만 2주 보유 중이라는 점이랄까요.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는 애플 정도를 현재 시점 가격 289$으로 3/6 기준 원-달러 환율이 1211.84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략 한화 35만 원 정도인데, 매월 투자금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다른 배당주 매수를 포기하면서까지 집중해서 노린다면 3개월에 1주 정도는 어찌어찌 매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 외 나머지 기업들은... 솔직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선에 닿아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이 제일 저렴한 가격일 거라는 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도전할 수 있는 기업들이므로 현재로써는 바라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 드디어 현실을 따라잡았... 습니다. 이제 Seekingalpha에서 캡처된 개별 주식의 차트 및 종가를 불편하지 않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으신 분들은? 이전 포트폴리오 결산 글을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11%라는 말도 안 되는 수익률을 보여줬던 제 포트폴리오가 3월에 들어서자 아~~ 주 잠깐! 그리고 아~~ 주 살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식 시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 이런 시세 변동에 큰 관심은 없습니다. 제가 개별 주식의 시세 변동과 포트폴리오의 주간 결산을 블로그에 계속 적어나가는 이유는 첫 번째로는 과거를 기억하기 위함이고, 둘째로는 개별 주식의 적정 주가를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차량 오너들이 매일매일 기름 값을 체크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종목 | 수량 | 평균 매수가 | 3/6 종가 | 수익률 |
MO | 9 | 45.31 | 42.15 | - 6.97% |
T | 4 | 37.41 | 37.03 | - 1% |
SBUX | 3 | 87.25 | 75.34 | - 13.65% |
PG | 1 | 124.5 | 121.66 | - 2.28% |
ABBV | 3 | 85.8 | 88.82 | 3.52% |
IVZ | 7 | 16.27 | 13.12 | - 19.38% |
MMM | 3 | 162.95 | 153.65 | - 5.71% |
MSFT | 2 | 171.21 | 161.57 | - 5.63% |
KO | 2 | 54.15 | 55.26 | 2.05% |
MAIN | 13 | 42.32 | 36.9 | - 12.81% |
APLE | 14 | 16.17 | 12.84 | - 20.61% |
GAIN | 4 | 21.06 | 11.72 | - 44.35% |
O | 1 | 72.11 | 76.65 | 6.3% |
수익률 합계 | - 8.67% | |||
배당금 합산 수익률 | - 7.79% |
3월에 들어서면서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에 신규로 편입된 3개의 기업 - The Coca-cola Company (코카콜라, KO - 4, 7, 10, 12월 분기 배당주)와 AbbVie Inc (애브비, ABBV - 2, 5, 8, 11월 분기 배당주), Realty Income Corporation (리얼티인컴, O - 월 배당주) - 을 제외하고는 아직 전체 기업 모두 투자 시작일 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포트폴리오 전체가 파랑파랑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신규 편입된 3개 기업도 머지않아 파랑파랑 물결에 합류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그래도 소액이지만 다달이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주 단위로 각 기업에서 배당금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배당컷 걱정도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각 기업들의 현금 흐름에도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미련 없이 두고 볼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 전체가 10년 후 20년 후에도 문제없이 살아남을 것을 확신하는 막무가내 성격의 투자자는 아닙니다만, 중국에서 시작돼 한국,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감염시키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출렁이는 주식 시장에 제가 딱히 뭘 할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아서, 투자금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대로 이 어마어마한 하락장에 추가 매수할 기업이나 골라둬 볼 생각입니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겪었으나 그 힘겨운 기간 동안에도 주주를 위해 배당컷이 아닌 끊김 없는 배당을 지급하면서 현재까지 믿음직한 기업으로 배당 귀족 혹은 배당킹 등에 소속되어 주주들을 끌어모으는 것처럼 이번 전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제 포트폴리오 또한 그런 믿음을 시험해볼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스스로도 배당률에만 혹해서 한 기업이 있을지 없을지는 이 기간이 지나서 주식 시장이 안정되면, 그때서야 검증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때까지 가지 않아도 알 법한 기업이 몇 개 있긴 합니다만... 허허)
앞으로 더 떨어질게 너무도 분명한데,
투자금이 너무 부족해서 안타까운 이 상황...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 이전 결산 내역]
미국 배당주 투자 :: 19년 연말결산 (시작치고 굉장히 순항 중)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1주(1~3일) 주간 결산 (새해 첫 결산 !!)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2주차 결산 (느낌이 쎄하다?)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3주차 결산 (주가가 올라서 좋기는 한데...)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4주차 결산 (미국 주식, 연이은 상승장의 끝?)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5주차 결산 (상승장의 꼭짓점을 넘어)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1주차 결산 (슬슬 하락장의 느낌이 온다)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2주차 결산 (아주 살짝 반등 !!)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3주차 결산 (간신히 버티는 중)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4주차 결산 (대환장 파티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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