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땅 위에 살면서 미국 주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주식 시장이 오픈하는 시간 (Summer Time이라 10:30이지만, 그래도!!)부터 끝날 때까지 주식 차트를 들여다볼 수 없는 이유 +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닌 매 월, 매 분기 지급되는 배당금을 높이기 위한 배당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 때문에 매일매일 차트를 들여다보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 여느 때처럼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 2020년 3월 3주 차 결산 글 작성을 위해 개별 기업 주가에 대한 차트를 캡처하고 그 내용을 Excel에 정리하는데,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포트폴리오 평가 수익률이 -30%을 기록했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구요. 함수가 잘못됐나 싶어서 적용된 모든 함수를 다시 확인했으나,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마어마합니다. 바닥이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주면서 3월 3주 차를 마무리 한 모습의 차트입니다. 캡처는 여느 때와 같이 1년 차트로 했지만, 5년 10년 그리고 MAX로 확인을 해봐도 이런 폭락 차트를 보여주는 기업은 기업 자체에 큰 이슈가 있었던 3M (쓰리엠, MMM - 3, 6, 9, 12월 분기 배당주) 말고는 없었습니다. 와중에 Procter & Gamble (프록터앤겜블, PG - 2, 5, 8, 11월 분기 배당주)는 생활 필수품을 판매하는 회사이고 코로나 19로 인해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그로 인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정책이 나오면서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불어서 그런지 매출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 쪽은 더 심각합니다. Main Street Capital (메인 스트리트 캐피털, MAIN - 월 배당주)와 Invesco Ltd (인베스코, IVZ - 3, 6, 9, 12월 분기 배당주), Gladstone Investment (글래드스톤 인베스트먼트, GAIN - 월 배당주)의 경우 타 기업에게 대출 혹은 투자금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이자를 받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갖고 있는 기업이지만, 대출 및 투자를 받은 기업의 활동이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좋지 못할 것이 너무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그 기업이 이자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으로 주가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현재 제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금융 쪽에 치우쳐있기 때문에 더 크게 하락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종목 | 수량 | 평균 매수가 | 3/20 종가 | 수익률 |
MO | 10 | 44. 53 | 34.28 | - 23.02% |
T | 4 | 37.49 | 28.45 | - 24.12% |
SBUX | 3 | 87.467 | 58.03 | - 33.65% |
PG | 1 | 124.81 | 102.43 | - 17.93% |
ABBV | 3 | 86.013 | 68.82 | - 19.99% |
IVZ | 7 | 16.31 | 8.55 | - 47.59% |
MMM | 3 | 163.35 | 124.89 | - 23.55% |
MSFT | 2 | 171.73 | 137.35 | - 20.02% |
KO | 2 | 54.285 | 38.3 | - 29.45% |
MAIN | 14 | 40.759 | 17.82 | - 56.28% |
APLE | 14 | 16.21 | 5.36 | - 66.94% |
GAIN | 4 | 13.68 | 7.72 | - 43.57% |
O | 1 | 73.29 | 47.42 | - 35.3% |
수익률 합계 | - 33.96% | |||
배당금 합산 수익률 | - 32.95% |
실로 어마어마하단 말로도 표현이 될지 모르겠을 만큼 파란색 가득한 결산 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시장에서 3월 3주 차에는 고맙게도 Apple Hospitality REIT (애플 하스피털리티 리츠, APLE - 월 배당주)의 배당금이 세후 1.19$가 들어와 주었습니다. 배당금 지급을 선언한 다음 배당 지급을 철회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직은 불안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시장에서도 약속대로 배당금을 지급해준 APLE 주식에게 다시 한번 소소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관련 글 : 배당 기록 - 이번 주 유일한, 그리고 고마운 APLE 배당금 (20년 3월 3주 차)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 결산 표를 다시 보니, 며칠 전에 배당금을 지급해준 APLE 주식이 - 66.94%라는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어서 약소한 배당금을 지급해주어 감사는 하지만, 다음 배당은 왠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너무 강하게 엄습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좀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부동산 임대로 기업이 돈을 벌기 때문에 해당 부동산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임차인이 월세 지급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투자자의 불안 심리로 인해 위의 금융주 - MAIN, IVZ, GAIN 주식과 같은 맥락으로 주가가 격하게 하락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럼에도 금융주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이 글 작성 후에 또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정리하면, 지난 주 (2020년 3월 2주 차) 배당금 합산 수익률 - 17.5%보다 15.45% 더 하락한 - 32.95%를 기록하면서 2020년 3월 3주 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미국에는 확산되지 않을 거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확신의 정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기업 거의 대부분은 재택근무로 전환되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어서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인원이 7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심장이라 불리는 뉴욕은 길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의 외국인들은 이 사태를 피해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코로나 19 검사 키트가 미국, 유럽에 대량 수출을 요청했고, 그에 따라 국내 몇몇 기업의 주가가 로켓을 쏜 것 마냥 폭등하는 사례가 있었다곤 하지만 그런 테마주는 일단 관심이 없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한동안 그런 주식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암울한 시장 상황을 얼른 타계할 정책 혹은 코로나 19가 하루빨리 변곡점이 와 그 추세가 점점 누그러들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투자금이 없어 오늘도 서러운 초보 투자자 C.Ker
[미국 배당주 투자 포트폴리오. 이전 결산 내역]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1주(1~3일) 주간 결산 (새해 첫 결산 !!)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2주차 결산 (느낌이 쎄하다?)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3주차 결산 (주가가 올라서 좋기는 한데...)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4주차 결산 (미국 주식, 연이은 상승장의 끝?)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1월 5주차 결산 (상승장의 꼭짓점을 넘어)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1주차 결산 (슬슬 하락장의 느낌이 온다)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2주차 결산 (아주 살짝 반등 !!)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3주차 결산 (간신히 버티는 중)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2월 4주차 결산 (대환장 파티의 서막)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3월 1주 차 결산 (불안이 증폭되는 한 주)
미국 배당주 투자 :: 20년 3월 2주 차 결산 (Bear Market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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